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과 TV 등 주력 제품들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관련 제품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의료기기, B2B 등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는 등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메모리 분야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목표다.
또 생활가전, 시스템LSI 등의 육성 사업의 경우는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 B2B 등 신규 사업은 역량을 더욱 강화,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기회를 다방면에서 찾는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지난 1일 미래전략실 조회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미래전략실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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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서초 사옥/뉴시스 |
이날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마하경영으로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들은 또 현재 직면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별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내부 소통 강화와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립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인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2분기 실적 부진이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