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빈혈과 발육부진이 심각한 나라로 규정됐다. 

1일 세계 주요 국가 정부 등이 공동으로 작성한 ‘2018 세계영양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영양실조에 따른 빈혈 및 발육부진 등 2가지 문제를 겪는 26개 국가 목록에 포함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세계영양보고서를 인용해 “2012년 기준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발육 부진이 27.9%”라며 “이는 2000년(51%)보다는 상황이 개선된 것이지만, 동아시아 및 태평양 평균(12.2%)의 약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또 “2015년 기준 북한 성인 여성의 32.5%는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아울러 5세 미만 어린이의 저체중(wasting) 비율 역시 4%로 한국(1.2%), 동아시아 평균(약 2%)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양실조 문제는 장기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