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중국 정부가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일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주최로상하이 룽즈멍 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와 발전 포렁'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라 적기에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되돌리는 조항 마련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북한) 측의 선의 조치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최소한 관련 문제에 관한 토론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쿵 부부장은 "굳건하게 비핵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정전체제를 전환하는 문제 역시 추진돼야 한다"며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차의 두 바퀴와 같아 두 개의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만 반도 평화라는 차가 안정적으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반도의 비핵화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6자회담은 당사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관계개선에 유효한 틀을 제공했다"며 "우리는 계속 이를 잘 이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러시아, 일본 등 각국과 소통을 강화해 공동으로 비핵화 프로세스에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