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번째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내년 1월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 곧 열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내년 1월1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릴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늘은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올바른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담의 다음 단계가 아닌, 올바른 실질적인 다음 단계에 관한 대화"라며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했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제재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참여는 변치 않을 것"이라며 "앞서의 협상에서 난관에 봉착하면 수백억 달러짜리 수표를 써줘서 북한이 제재를 벗어나게 했던 과거 정부들과 우리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11월25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방송 KFD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및 미사일시험을 멈추도록 노력하는 동안 계속해서 대북 경제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국무부는 11월29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회담 일정에 대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해왔듯 우리는 인위적인 시간제한에 강제로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AP 및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번째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내년 1월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