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벨기에 앤트워프(Antwarp)에 연간생산 9만톤 규모의 고성능 폴리아미드 플라스틱(polyamide plastics) 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 앤트워프에 신설된 고성능 폴리아미드 플라스틱 공장 전경 / 랑세스코리아 제공

8일 랑세스에 따르면 7500만유로가 투자된 이번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제품은 전세계 랑세스 컴파운딩 공장의 가공을 거쳐, 두레탄(Durethan) 브랜드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앤트워프 공장은 고성능 플라스틱 중합의 핵심 중간재인 랑세스 카프로락탐(caprolactam) 생산 기지와 인접해 있어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플라스틱의 물성을 향상시키거나 고객 맞춤형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유리섬유도 같은 생산시설에서 생산돼 효율적인 생산라인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랑세스의 고성능 플라스틱은 자동차 경량화를 실현하는 금속 대체 소재로 널리 사용되며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 감축에도 효과 나타내고 있다.

랑세스 플라스틱은 자동차 엔진 부품, 도어 구조물, 페달, 프론트엔드 등의 부품에 적용돼 10~50% 가량의 무게 절감을 가능케 한다. 사출성형이 용이해 생산과 조립 공정에서도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울러 뛰어난 내구성과 열전도성으로 최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기· 전자 등의 산업에도 그 활용도를 확대중이다.

한상훈 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업부 총괄이사는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전세계는 물론 한국의 자동차 및 전기·전자 업계의 고성능 소재에 대한 니즈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