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포용성장 성과가 실제로 보이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뒤 가진 환담 자리에서 “내년 예산이 일부 수정됐지만 대체적으로 정부안대로 통과가 됐다. 완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대로 만들어진 최초 예산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환담 시간은 예정된 20분을 넘겨 40분 가까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장을 하다 부총리가 됐으니 우리 정부 들어서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승진한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하고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경제사령탑으로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제일 중요한 덕목이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여러 경제부처 장관들과 한팀이 되어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다.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특별히 주문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투자애로가 뭔지 그 해결책이 어디 있는지 방법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민간 영역과 가장 많이 만난 장관이었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매주 밥을 먹든 현장을 찾든 민간 영역과 만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자영업자, 대기업, 노동단체 등과 매주 일정을 만들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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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