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규모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7회계연도 R&D 투자액은 134억3670만유로(17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5% 오른 수치로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른 것은 EU 집행위가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2위는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13억8780만유로)이, 독일 폭스바겐(131억3500만유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122억7880만유로), 중국 화웨이(113억3410만유로)가 뒤를 이었다.

인텔과 애플이 각각 6, 7위에 올랐고, 스위스 로슈와 미국 존슨앤드존슨, 독일 다임러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 외에 국내기업은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가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의 R&D투자는 26억3690만유로로 53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9억3720만유로로 67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18억2820만유로로 73위에 머물렀다.

   
▲ 삼성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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