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MBC는 파업대체 인력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이날 낸 성명에서 “MBC가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업대체 인력에 대해 근로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해고는 살인이라고 하지 않았나. ‘집단 살인’을 포기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사측은 추가 징계를 예고했는데, 해고가 안 되니 징계로 방향을 틀었나. 추한 꼴 보기 전에 나가라는 건가. 겁박하는 건가.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에 따르면 2012년 파업 당시 93명이 채용됐고, 이 중 55명이 재직 중인데, 이들은 과도한 불이익을 받았다”라며 “파업하지 않고 일한 게 적폐로 매도됐다. 더 이상의 불이익과 차별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측은) 그동안 파업대체 인력을 죄인 취급하듯 조사했다. 입사 경위, 파업 기간 중 수행한 업무, 성과 등 낱낱이 파헤쳤다”라며 “파업에 동조하지 않는 게 죄인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성실히 일한 게 죄인가. 외면하는 시청자가 보이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잔혹한 공포경영 멈춰라. 화합인사를 하라. 공영방송이 할 일만 좀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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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