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정부가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 등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저변의 민심은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민생경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각국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정책을 마련하여 착착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착륙 여부가 곧 경제의 성패, 일자리의 성패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주장하는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문 의장은 “선거제 개혁의 대원칙은 정당득표율과 비례로 의원 수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게 우려우면 (비례제와) 가깝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사자성어를 들어 “우여곡절이 있어도 궁극적으로 반드시 (평화가) 온다는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문 의장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의원외교활동자문위원회를 통해 향후 심사를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 문희상 국회의장./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