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사업장서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 창조하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해년(己亥年) 연초부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요 핵심 사업을 꼼꼼하게 챙기며 미래 경쟁력과 시너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이 부회장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 갖고 사업전략 논의했다고 밝혔다.

   
▲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빈 그릇을 반납하러 가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직원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경영진들을 독려했다.

전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5세대(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5G 표준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

가동식에서 이 부회장은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영 복귀 후 인공지능(AI) 시장의 가능성을 관심 있게 살핀 이 부회장은 올해부터 주력 사업과 미래 먹거리를 동시에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 등을 통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8월 AI와 5G, 바이오,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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