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말 뜻만 제대로 알아도 ‘공익제보’와 ‘양아치짓’ 분간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동준 기자]앞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한 글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역사학자인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다.

손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공익을 위해 자기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자기 조직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짓’이라고 한다. 말 뜻만 제대로 알아도 ‘공익제보’와 ‘양아치짓’을 분간할 수 있다”라고 쓴 전 씨의 글을 올렸다.

손 의원은 다른 글에서 “전우용 선생님의 워딩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전 선생님을 모시고 악성프레임 깨기 전문방송을 한 번 하고싶은 소망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일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것”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라고 신 전 사무관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었다.

이후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는 일이 발생하자 손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맨 오른쪽)은 2016년 12월 '최순실 국조특위' 제5차 청문회 이후인 23일, 전날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고영태 증인과 노승일 참고인을 직접 만났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당시 손 의원은 이들을 간접적으로 '의인'으로 칭하기도 했다./손혜원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