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폴란드 북부 도시 코샬린의 한 방탈출게임방에서 4일 화재가 발생해 10대 소녀 5명이 사망하고 20대 남성이 중화상을 입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는 모두 15세 소녀들로, 일행 중 한명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탈출게임방을 찾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인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AP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불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조사 중이다.
방탈출게임은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한동안 인기를 누려왔다. 해당 게임은 방문을 잠그고 숨겨진 단서를 찾아 방을 탈출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하지만 방탈출 게임방의 위험성은 이미 여러차례 언급이 됐다. 특히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직원이 일일이 문을 열어줘야 하고 화재 경보도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소방시설을 갖추고 화재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해야하는 다중이용업소로 포함되지 않아 소방서에도 별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는 상황이다.
코샬린시는 일요일인 6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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