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원들 여성 환자 입원실 출입 통제
   
▲ 이 기사와 사진은 무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있던 여성이 최근 아이를 출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미국 CBS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 A씨가 지난달 29일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과거 물에 빠지는 사고를 겪은 후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임신한 사실을 병원 직원들은 모르고 있었다. 출산이 시작되면서 A씨가 신음소리를 냈고, 간호사가 A씨를 살펴보니 아기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임신한 사실조차 몰랐던 의료진은 서둘러 조치를 취했고 아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이 병원과는 관계가 없으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은 남성 직원들의 여성 환자 입원실 출입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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