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류승룡이 '극한직업'의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우 류승룡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 '극한직업'의 배우 류승룡이 미디어펜과 만났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날 류승룡은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네 배우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후배 배우들을 위한 연기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조언을 아끼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류승룡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분들이라 조언은 하지 않았다"면서 "배우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미션이었다"고 겸손한 멘트를 내놓았다.

이어 극 중 마약반의 막내로 분한 공명에 대해 "공명 배우는 저와 두 바퀴 띠동갑인데, 처음에는 바짝 긴장해 있더라. 나중에는 끌어안고 장난도 쳤다. 형님이라고 불러야 할 지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할 지 고민된다더라. 귀엽지 않나"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즐거운 현장 속 배우들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류승룡은 "이동휘 배우가 액션 신 말미 모든 대사를 애브리브로 했는데, 한 건 했다며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며 순발력 있는 연기력의 이동휘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옷 살 때처럼 고민하고 탐구하는 이동휘 배우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코미디의 정수였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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