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시장 변화…소비자들, 무풍 존재 여부 1순위로 꼽아"
"에어컨 시장점유율 50%…올해 신제품으로 시장 선점할 것"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한국 에어컨 시장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고를 때 무풍 기능이 있는 있느냐 없느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열린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바람문을 무풍패널 안으로 숨겨 제품을 작동시킬 때나 꺼둘 때나 변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더욱 강력한 냉방 성능과 절전 효율, ‘뉴 빅스비’를 탑재해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완성했다.

이 상무는 “이제 스탠드 에어컨뿐 아니라 벽걸이 에어컨까지 무풍이 우선순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어마어마한 열대야와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형태가 변화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조사 결과, 더위가 일찍 시작된 탓에 5월부터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한번 에어컨을 틀었을 때 11시간을 쓰는 가정이 많았고, 더위가 절정인 7월과 8월에는 24시간 동안 가동하는 가정도 늘었다.

   
▲ 삼성전자 모델이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상무는 “강력한 냉방과 에너지 절전에 대한 니즈가 많았다”며 “더 강력하고 쾌적한 청정과 냉방을 제공하면서 에너지는 적게 쓰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은 에어컨 본연의 기능이 강력해졌을 뿐 아니라 전기료 부담도 적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무풍패널 안쪽에서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 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까지 새롭게 더해, 기존 대비 20% 더 풍성한 바람을 빠르게 순환시켜 사각지대 없는 공간 냉방을 제공한다.
 
또 한층 강화된 ‘와이드 무풍 냉방’이 적용돼, 무풍 패널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커졌다. 냉기를 균일하게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도 13만5000개에서 27만개로 두 배 가량 늘어 더욱 풍부하고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 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돼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67㎡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존의 온도·습도·대기질 등 실내외 환경을 감지하고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냉방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위치 기반 ‘지오펜스’ 기술을 활용해 주거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선호하는 냉방 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한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을 통해 올해에도 시장 점유율 5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량은 밝힐 수 없지만, 시장의 반은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다”며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돼 공기청정기 큐브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냐는 의문에는 “공기청정기 관련된 소비자들의 니즈는 에어컨의 공청 니즈와는 다르다”며 “소비자들은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별개로 인식해 사용하는 수요가 각각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기청정기 ‘큐브’도 서보인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47㎡·90㎡·94㎡ 용량의 기존 라인업에 67㎡ 신제품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삼성 큐브’는 강력한 청정 능력과 찬바람 걱정 없이 조용한 무풍 청정, 상황에 따라 분리·결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삼성 큐브’ 67㎡ 신제품은 기존의 47㎡ 제품과 결합해 114㎡의 용량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 맞는 청정이 가능하다.
 
한편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오는 24일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 큐브’는 다음 달 1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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