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삼성전자가 갤럭시 10주년 모델인 '갤럭시S10'을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며 올 상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연다.

삼성은 그동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으나 올해는 MWC 2019에 앞서 미국에서 공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특히 갤럭시S10은 갤럭시 시리즈의 10주년 모델이라는 것과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을 포함해 총 4종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10은 기존 LTE 모델에서는 갤럭시S10 라이트,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등 3종과 함께 5G 모델인 갤럭시S10 엑스(X) 등 4종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9까지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두가지를 출시했으나 이번 갤럭시S10에서는 준 프리미엄급인 '라이트' 모델을 추가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갤럭시S 시리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위축된 시장에 활기를 넣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S10에는 전면 카메라 부문만 제외하고 전부 스크린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델 6.1인치, 플러스 6.4인치, 라이트 5.8인치가 탑재된다. 라이트 버전은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플랫(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화웨이, 소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음달 25일 개막하는 MWC 2019 행사에 맞춰 신제품 공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G8 씽큐'를 MWC 2019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24일 공개한다. 전작인 'G7 씽큐'이 지난해 5월 공개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3개월 정도 빠른 일정이다. 또한 5G 스마트폰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LG는 지난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G8 씽큐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은 10초 분량 동영상으로 구성됐는데 영상에서는 상하좌우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드러나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G8 씽큐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55프로세서와 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MWC 2019에서 선보이는 G8 씽큐 등 신제품을 통해 올 상반기에 '적자의 늪' 탈출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에 등극한 중국 화웨이는 이번 MWC 2019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30'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30은 4개의 카메라와 내장 지문인식 센서, 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소니는 다음달 25일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4'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이아 XZ4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3900mAh 배터리, 6.5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