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최근 워싱턴에서 이뤄진 북미 간 협상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2차 조미 고위급회담 대표단 성원들을 만나 미국 워싱톤 방문 결과를 청취했다”며 “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하여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제2차 조미 수뇌 상봉 문제를 론의하고 미국 실무진과 두 나라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련의 문제들에 대하여 협상한 정형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었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김 위원장이 그 친서를 받고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며, 조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발한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에서 진행한 북미 고위급회담의 협상 내용에 만족을 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를 잘해나가도록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