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교육부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 등과 협력해 학생 선수 6만3000여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등 체육계 성폭력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 분야 정상화를 위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근절대책은 최근 불거진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사태와 관련해 다음달 한국체육대학교(한국체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시설운영과 학사, 입시, 회계를 비롯해 성폭력 사안 의혹 모두가 조사대상"이라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내내 조사해 비리를 뽑아내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며 "체육계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가한 갑질과 성폭력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날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다음 달까지 각 학교 운동부 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합숙시설을 운영하는 학교 또한 특별점검 대상으로 삼고,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선수의 성별이 다를 경우 심층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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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18년 12월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공립유치원 서비스 개선방안 관련 언론브리핑을 갖고 있는 모습./자료사진=교육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