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균 국정운영 지지도가 38%로 하락했다.

미 ABC 뉴스와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랭어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에 의뢰, 21∼24일 유·무선전화를 이용해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10월(41%) 대비 4%p 하락한 37%로 나타났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취임 이후 2년간의 평균 국정운영 지지도는 38%였다. 최근 72년 사이 최저치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1945년 이후 취임한 전임 대통령 12명의 첫 2년간 평균 지지도는 61%였다.

응답자의 53%는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있는 것으로 봤다. 반대로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는 34%였다. 

응답자의 60%는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해결 노력에 불만을 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력에 불만을 보인 비율도 54%였다.

응답자의 22%는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셧다운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2013년 셧다운 당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자와 같은 수준이다. 1995∼1996년 셧다운 때보다는 2배 높은 수치다.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3%였다. 반면 불만스럽다는 응답은 ‘많이 불만스럽다’는 응답(67%)를 합쳐 75%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5%p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