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SK하이닉스의 임금·단체협약에 관한 노사 간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지난 23일 나온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
|
|
▲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이로써 SK하이닉스의 기본급 인상률 및 사내 복지 확대 등 기본적인 임단협 사안에 대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근 노사가 잠정 합의한 기준급 기준 1700%의 성과급 지급도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실적 신기록을 냈지만 성과급이 기준급의 1700%로 전년(1600%)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된 데 대해 노조원들 반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23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감안해 직원들에게 기준급의 1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설연휴 이전에 지급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에 임단협이 부결 된것이다. 성과급 자체는 임단협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임단협은 임금과 복지를 포함하는 부분이다. 임단협 사항은 노조 의견을 들어보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