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에 참석해 “CES서 보여준 혁신 역량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우리 ICT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일”이라고 밝혔다.

일명 ‘한국판 CES'로 불리는 이날 행사는 지난 1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축소판으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먼저 참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CES 출품 국내기업의 ICT 혁신 제품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도 혁신을 보고 듣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CES 2019’에 전세계 165개국 46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전자‧IT 또는 가전제품을 출품했는데 우리 제품들이 무려 혁신상을 71개나 수상하는 등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주최국인 미국에 이어서 가장 수상 제품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기쁜 것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들, 스타트업 기업까지, 그리고 대학에서 출품한 제품까지 고르게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갓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6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전자, IT 분야에서의 우리 혁신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준 자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우리 ICT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께서 라스베이거스까지 가지 않고도 혁신 제품들을 보실 수 있도록 외국전시에 이어 국내에서 다시 한번 전시를 열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말 보시면 깜짝 놀랄만한, 상상을 뛰어넘는 아주 대단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다. 국민들도 직접 보시고 우리의 혁신이 어디까지 와 있나 세계 수준과 비교해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ES에 참가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대표 36명과 마이스터고 학생, ICT 분야 대학(원)생,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삼성리서치의 김혁석 대표가 ‘CES를 통해 본 미래기술 트랜드’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대영채비 정민교 대표가 ‘CES에서 본 스타트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간담회 참석자들이 CES에서 본 한국 상품에 대한 반응과 한국 ICT산업의 현황 및 평가, 기업 및 정부에 대한 제언 등을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 일반인들과 함께 CES 출시 제품 부스인 모바일 K-POP댄스 게임, 자가 세정유리, VR시뮬레이터 로봇, IoT기반 안전보호복, 로봇팔 및 에어카트, 휴대용 뇌영상 촬영장치 등이 전시되어 있는 10여곳 부스를 둘러보고 직접 체험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