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만3000TEU급 초대형 선박 안전 기항 위한 선석 확보
   
▲ 30일 부산시 성북동 PHPNT 1층 강당에서 개최된 '부산항 신항 4부두 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로저 탄 케 차이 PSA 동북아 CEO·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가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상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상선이 부산항 신항 4부두(PHPNT) 확보를 위한 '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현대상선은 부산시 성북동 PHPNT 1층 강당에서 개최된 '부산항 신항 4부두 매매계약 체결식'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유창근 현대상선 사장·로저 탄 케 차이 PSA 동북아 CEO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매매계약은 현대상선(한국해양진흥공사 포함)이 80%, PSA가 20%를 투자해 설립한 '유안타HPNT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PHPNT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와스카 유한회사를 인수하는 구조다.

투자금액은 총 2212억원으로 현대상선과 PSA가 각각 1770억원과 442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상선의 투자액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지분투자 500억원이 포함됐다. 효현대상선과 PSA는 PHPNT 지분 50%씩을 보유, 공동운영권을 갖게 됐다.

현대상선은 기존 PHPNT 하역요율 인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2020년 2분기에 인도 예정인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 기항을 위한 선석을 확보하게됐다. 향후 PHPNT 운영을 통해 얼라이언스 선사의 부산 기항을 유도, 부산항 환적 물량 및 수익 증대를 통한 국익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한국 해운 재건의 일환으로 모항인 부산항에 전용터미널을 재확보,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산항이 세계적인 허브포트로 성장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