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올해 글로벌 TV 시장의 초고화질‧대형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하이엔드 마켓을 두고 QLED TV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트포스의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시장 규모는 2억2300만대로 지난해 보다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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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모델이 CES2019 삼성전자 부스에서 8K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올해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10세대 이상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이 본격 가동되고, 대형 패널 공급이 확대되면서 대형화‧고해상도화 등 TV 스펙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위츠뷰의 TV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65인치 이상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65인치 이상 TV 비중은 지난해(8.8%) 보다 3%포인트 가량 상승한 11.7%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5~60인치 제품도 18.7%에서 19.3%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50인치 이하 TV 시장은 대부분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32인치 이하 TV(32.0%→28.9%) 비중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48~50인치(16%→15.5%) 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39~43인치 TV 시장은 지난해(24.5%)와 비슷한 수준인 24.6%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올해는 고해상도 TV가 가정에 더욱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4K TV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메이저 TV 제조사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8K TV의 점유율은 0.2%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이엔드 TV 시장에서는 QLED와 올레드 기술이 치열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위츠뷰는 올해 QLED TV와 올레드 TV의 점유율을 각각 1.7%, 1.6%로 전망했다. QLED TV는 삼성전자가, 올레드 TV는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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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모델이 CES2019 LG전자 부스에서 88인치 8K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글로벌 TV 시장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하이엔드 TV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60~90인치에 이르는 8K QLED TV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한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 중을 더욱 확대하고, 마이크로 LED와 같은 혁신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엔드 TV의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는 LG전자는 올레드 TV, 4K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양사는 라이프스타일 TV 등 디자인 차별화 제품 마케팅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세리프 TV’의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구 가전 콘셉트의 ‘LG 오브제 TV’ 등의 장점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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