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는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는 것을 두고 “전대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이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미북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또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북핵문제 조차도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삼으려는 저들의 책략에 분노한다”고도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미북회담은 우리가 일정 변경을 요구 할수 없기 때문에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뤄 지선때 처럼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북회담 후 저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열거나 김정은의 방한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래서 한 달 이상 전대를 연기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