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이동통신 3사의 지난 6년간 소멸된 마일리지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과 신용현 의원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통3사의 소멸 마일리지는 1905억원이었다.

이통사별로는 KT가 867억원을 가장 많고 SK텔레콤 854억원, LG유플러스가 1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통사 마일리지는 가입자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로 제공되는데 7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며, 통신요금 결제, 멤버십 포인트 전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이용고지서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 및 소멸 등을 안내하고 유효기간 1개월 전에 사전 문자 안내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지만 사용 방법을 모르는 가입자가 많아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과 소멸 등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면서 소멸액은 점차 줄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매년 100억원을 넘고 있다.

마일리지 소멸액은 2014년 440억원, 2015년 376억원, 2017년 211억원, 지난해 161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