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 일부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경선 룰 및 개최 시기 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전면 보이콧 하기로 했다”며 “홍준표 오세훈 후보도 구두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남을 갖고 이처럼 합의했다.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는 최소한 2주 이상 연기되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당의 결정사항에 따른다”고 했다.

또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합동연설회는 전당대회 당일 1회하고, TV토론회는 권역별로 실시하되 6회 이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특히 당 대표 후보 컷오프 이후 본선에서는 전국단위 방송으로 2회 이상 TV토론회가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 및 발대식에서 당 대표자 후보군으로 떠오른 이들이 회의 시작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전 총리, 안상수 의원, 주호영 의원, 정우택 의원, 김병준 비대위원장, 심재철 의원, 김진태 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