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6~27일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2014년 2월 이후 5년만에 다섯 번째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 이후 1년만의 답방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중인 UAE 칼리파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이다.
UAE는 중동지역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핵심 우방국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제1위 해외건설 수주시장(53억달러)이자, 중동지역 내 최대 수출대상국(46억달러)다. 아프라카·중동지역 중 가장 많은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진출해 있는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식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공식방문 때 격상된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국이 추진해나갈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한-UAE 정상회담에서 기존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특별 전략적관계’로 격상됐으며, 이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이자 중동국가에서는 유일하다.
김 대변인은 “양국간 기존 교역‧투자 및 건설‧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협력을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얘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은 지난달 21일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위촉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조율해왔으며, 임 특보는 이번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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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3월 26일 26일 오후(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