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KBS 방송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KBS가 역사 왜곡의 선전 무대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KBS가 좌편향적 학자의 개인 교실인가. KBS가 김용옥씨를 출연시켜 쏟아내게 한 그 막말들이 충격이다.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김용옥 씨는 황당한 주장을 뱉어냈다. 이 전 대통령이 ‘미국의 괴뢰’라는 것이다.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것이다”며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좌편향적이고 일방적이란 말로는 모자랄 정도다. 정작 파내야 할 것은 김 씨이고, 왜곡방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누구인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라며 “미국에 맞섰고, 미국에 의해 제거될 위험해 몰리기도 했던 분인데, ‘괴뢰’ ‘꼭두각시’라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1948년 정부 수립으로 건국했다. 그 역사는 성공한 역사”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올 1월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다’며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괴뢰’가 3만 불 시대의 출발이라는 건가”라고도 꼬집었다.
박 의원은 “KBS는 지금의 위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좌편향 방송을 멈춰야 한다”며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좌파독재의 선전도구로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KBS는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들리지 않는가. 정권의 홍보와 대한민국 체제 부정에 앞장서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KBS는 흉기가 되고 말 것이라는 외침을 들어라”라며 “KBS에 촉구한다. 공영방송에서 김 씨를 파내고, 좌편향 방송을 파내라. 역사 왜곡의 소품으로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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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자유한국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