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일부에서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국익과 한만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된 사실을 밝히면서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에서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는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며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