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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전망/자료=산업연구원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반도체 수출마저 둔화세를 보였으나, 본격적 불황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1일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외 반도체 관련 지표들의 급속한 하향세로 반도체 경기 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주장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약 90% 이상을 기여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과 생산도 동반 둔화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 국내 반도체 업종 전문가 26명을 대상으로 올해 반도체 경기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간 전체로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올 하반기엔 반도체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업계 역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에는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에서 중요도가 매우 큰 반도체 업종의 경기 변화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며 "산업간 기술융합 등을 통해 여러 주력 업종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지원과 유관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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