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을 향해 "국정을 망치지 말고 차라리 정치를 하는 것이 그에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6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조국 수석은 본연의 인사검증 업무는 제쳐두고 딴 일만 하고 있는데 원래 정치하고 싶어하지 않았냐"며 "여의도로 와서 정정당당하게 정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강원 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늦은 이석'을 놓고 책임론이 제기된 데 대해 "이런 문제가 정쟁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오후 3시 반 정의용 실장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자마자 민주당 쪽에서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해야 하니 보내 달라'고 하더라"며 "저희가 저녁 식사 때문에 정회하지 말고 도시락을 먹으며 빨리 질의하자고 했는데도 '한미정상회담 때문에 빨리 보내 달라'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회하는 동안 '재난 관리를 해야 하므로 정 실장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저희가 '운영위를 산회하고 다음에 일정을 잡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전혀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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