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몇 해 전부터 시작된 자동차시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풍에 맥을 못 추던 세단들이 반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모델들이 완전변경모델로 새롭게 등장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수입차들의 파생모델과 신모델 역시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올해 새로운 시장 구도가 예상된다.
11일 BMW코리아는 7년만에 완전변경모델로 돌아온 자사의 베스트셀링모델 '신형 3시리즈'를 국내시장에 소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재시동을 건다.
디자인부터 파격적인 체중감량,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투입시킨 신형 3시리즈는 한동안 모델 노후화와 식상한 디자인으로 관심이 뜸했던 독일 수입차 브랜드의 세단차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산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부터 초기 문제를 해결한 국민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를 고객인도를 시작으로 내수세단시장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첫 쏘나타 모델 출시이후 올해로 34낸 째를 맞이한 쏘나타의 역사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쏘나타는 최신의 첨단 기술을 대거 추가하고 확실한 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자체를 완전히 바꿔 안전성을 높였고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새로운 중형 세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혼다코리아는 앞서 서울모터쇼에서 글로벌 인기 차종인 '시빅 스포츠'를 국내 전용사양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빅은 40여년간 글로벌 베스트 셀링 세단으로 꼽히는 모델로 8번의 모델 체인지를 통해 현재의 시빅으로 등장했다.
이런 시빅을 보다 고성능화 시킨 모델이 '시빅 스포츠'로 펀(Fun)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 고객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모델 역시 혼다센싱을 비롯한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돼 있다.
한국닛산은 6세대 알티마를 통해 국내 세단시장의 경쟁에 참여한다. 이번 알티마에는 닛산의 기술력으로 양상화에 성공한 가변압축비 시스템의 '2.0ℓ VC-터보 엔진'이 적용해 효율성과 함께 스포티한 매력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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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 /사진=미디어펜 |
더욱이 일본의 디자인 요소를 잘 녹여낸 6세대 알티마는 전면그릴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알티마 만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인테리어의 경우 고유 디자인 언어 '글라이딩 윙'이 적용됐으며, 수평 이미지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통해 보다 개방된 느낌과 모던한 인상을 선사한다.
올해 이미 소개 됐거나 출시될 세단들은 SUV 열풍이 불기 전까지 각 브랜드의 베스트셀링모델들이었던 차량이다. 이 모델들이 풀체인지를 거쳐 국내 세단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중비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식상함을 벗어던지고 세련된 디자인과 반자율주행 기술이 추가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필두로 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까지 겸비한 새로운 세단으로 거듭났다. 가족을 위한 중년의 차량이던 아빠차 세단이 젊고 똑똑해져서 돌아온 것이다.
BMW 신형 3시리즈는 50kg리아는 파격적인 체중감량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운동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숙적인 C클래스의 훌륭한 대안으로도 꼽히고 있고 상위 차급의 기술들도 적용시켜 가성비를 올렸다.
쏘나타는 스마트모빌리티디바이스라는 슬로건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적용해 출시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기존 택시수요를 마다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같은 계획들은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만한 충분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런 관심은 새로운 수요의 이동으로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SUV강세를 조금은 방어할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SM6의 등장으로 세단 수요가 증가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파격적인 신차는 세단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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