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불거진 책임론 때문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내부적으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손학규 당대표가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다음주 임명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도부 총사퇴' 연판장까지 예고되는 등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하태경 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지난 재보선 이후 손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도 보이콧하고 있고, 오는 15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 개의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전체 지역위원장 절반을 넘긴 숫자만큼 받을 것"이라고 "손 대표는 당을 살릴 대안과 구체적 계획 없이 자리보전에 급급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 지난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불거진 책임론 때문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내부적으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자료사진=바른미래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