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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영산강 유역 전남 나주 복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약 1m 높이 옹형토기(사진)가 전시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를 열어 지난해 발굴된 유물들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옹형토기는 점토를 물에 개어 빚은 뒤, 불에 구워 만든 용기로, 바닥은 편평하고 위쪽은 넓게 벌어졌으며, 태토(胎土·바탕흙)에 검은색 알갱이가 있어 제주도 토기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대 전남 지역 해양교류 거점 유적으로 알려진 해남 군곡리 패총에서 찾은 토기도 전시한다.
지난해 진행한 제7차 발굴조사에서는 철기시대 마을 경계를 알려주는 여러 겹 구상유구(溝狀遺構·도랑 형태 시설)와 수혈(竪穴·구덩이), 기둥구멍이 확인됐으며, 특히 구상유구에서는 다양한 토기를 비롯해 석기, 동물 뼈 같은 생활 유물이 출토됐다.
나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06년 나주 복암리 유적 발굴조사를 시작해 주변에 있는 고분군(사적 제404호) 분포 범위와 성격을 구명하고, 유적 축조 세력 생활상을 복원 중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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