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00분 토론'에서 병원 수술실 CCTV 설치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다.
분당 차병원에서 수술실 바닥에 떨어진 신생아가 숨진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성형수술 도중 숨진 故 권대희 씨 어머니 이나금 씨는 수술실 CCTV 의무화를 요구하며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의료사고 피해자와 환자 단체는 대리 수술과 의료사고 은폐를 막기 위해 수술실 CCTV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맞춰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수술실 모두에서 CCTV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정부에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도 건의했다. 환자와 의료인의 동의 아래 수술 장면을 녹화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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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100분 토론' 예고편 |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은 반대하고 있다.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조치이며, 부담을 느낀 의사들이 소극적 진료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다. 또 CCTV가 있더라도 수술 과정이 자세히 녹화되지 않아 활용도가 낮다는 주장이다. 환자 신체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술실 CCTV, 의료사고와 대리수술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인가, 그 밖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날 '100분 토론'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기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동욱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정일용 경기도의료원 원장, 이준석 대한의사협회 자문변호사가 출연한다. 오늘(30일) 밤 12시 5분 방송.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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