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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직원이 5G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기반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난달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한 달을 맞았다.
5G 서비스는 상용화 초기 속도 저하, 끊김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 등 이통3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26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G 품질 논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사, 제조사와 함께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통 3사도 적극적인 5G 마케팅과 함께 품질 개선을 위한 조기 커버리지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고속·최대 커버리지를 위한 기지국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많은 지역에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1일부터 '5G 고객 가치 상황반'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자사 뿐 아니라 단말 제조사, 장비사 등의 VOC까지 청취하고 고객 불만에 대해 즉각적으로 개선책을 내는 등 5G 품질 고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 엔지니어들이 지역별로 체감 품질 측정을 하는 등 필드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전국 어디든지 고객이 원하면 현장에 방문해 상담 및 고객의 불편 사항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5G 고객 만족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직원들과 협력사 엔지니어 300여명이 전국에 배치됐으며, 고객이 요청하면 24시간 내 현장에 방문해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의 5G 단말과 네트워크 환경 등을 점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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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KT |
KT는 업계 최초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을 출시해 지난달 30일 기준 5G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
특히 통신사 최초 ’5G 커버리지 맵(map)’을 공개하고 제조사와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개선과 커버리지 확대 등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달 6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한데 이어 25일에는 고객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존 커버리지 맵의 기지국 수를 지역과 제조사별로 세분화한 '5G 커버리지맵 2.0버전'을 선보였다.
2.0버전에서는 단순히 신고 기준의 기지국수가 아닌 실제 개통이 완료된 기지국의 서비스 지역을 안내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 ‘5G 커버리지맵 2.0’은 정식으로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기존 5G 커버리지 맵 대비 일평균 7배 많은 3500여건의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네트워크 품질 이슈가 발생한 직후, 장비 제조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5G 초기 네트워크 품질 안정화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KT의 5G 통신품질 고객불만(VOC) 접수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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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도 5G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업그레이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와 85개 주요도시 지역 중심으로 상반기 5만개, 연내 누적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여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5G 서비스 커버리지맵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신설된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통해 CEO 주관으로 매월 회의를 열어 네트워크, 서비스, 단말, IT 인프라 품질과 전사 통신 보안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품질을 높여주는 핵심 기술인 ‘EN-DC’, ‘빔포밍’, ‘MU-MIMO’를 자사 5G 네트워크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EN-DC를 적용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1.5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다.
아울러 커버리지와 가입자 수용용량을 높이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5G 핵심기술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를 전국 5G 네트워크에 적용키로 했다. 이들 기술을 적용하면 동시에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몰리는 프로야구 경기장이나 강남역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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