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중단하고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 기대”
   
▲ 북한이 4일 오전 1년반만에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2017년 3월6일 시행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사진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7일 공개했다./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즉각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발사 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

회의 결과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북한이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