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자리에서 “추모식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게 인사한 뒤 출경했다.

현 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금강산 현지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하고 이날 오후 4시 10분에 입경하게 된다.

현 회장은 지난해에도 정몽헌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금강산을 방문했다. 2008년 금강산 관광중단 이후 이번이 4번째 방북이다.

이날 방북에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임직원 등 22명이 함께 했다. 북측 인사와의 면담이나 정부의 별도 메시지 전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 회장님은 추모식 참석 후 현지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