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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이 차량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효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김효준 회장이 차량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 이를 은폐하는데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 고소인단(BMW 피해자 모임)이 BMW 코리아와 BMW 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BMW 차량 화재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또 경찰은 지난 달 세 번째 압수수색을 벌여 BMW 코리아 본사와 서버보관 장소 두 곳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효준 회장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됐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말씀드리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효준 회장은 지난달 초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고 현재 등기이사와 회장직만 유지 중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BMW 코리아 상무 1명과 임직원 등 총 5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한 상태다.
한편, BMW 코리아는 지난해 자사 차량에 잇달아 주행 중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자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나아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 조사에 들어갔고, 지난해 12월 BMW가 화재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도 문제를 은폐·축소하고 리콜 조치도 뒤늦게 취했다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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