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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0일 5.18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하며 “이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역사적 진실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2월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같은 해 9월 법 시행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는 국회에서 합의된 입법 취지와 국민적 합의 정신에 따라 하루속히 구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가 5.18 진상규명조사위 구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앞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위원 2명에 대해 자격요건을 갖추진 못했다고 판단한 청와대가 위원의 재추천을 요구했지만 한국당이 이에 반발해 재추천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질책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부 야당에서 이미 자격을 충분히 갖춘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없이 거부했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그에 대해 사실관계를 다시한번 정리해야겠다는 필요성에 따라 다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전에도 브리핑에서 야당에서 자격 요건이 충분치 않은 사람을 추천해 재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무 이유없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2명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5가지 자격요건에 해당되는 사항이 없어서 재추천을 요청드린 것이다. 사실관계가 틀리기 때문에 다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국당에서 재조정한 조사위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후보 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한국당으로부터 추천서가 오게 되면 그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아직 공식적으로는 추천 위원 명단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