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전략원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R&D 과제에 대한 특허기술동향조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R&D 과제를 수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특허 와 디자인권 분석을 지원해 IP(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총 사업비는 38억원 규모로 특허청이 50%를 부담하며 지난해 32개 과제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120여개 과제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 과제별로 중소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의 연구인력, 변리사, 특허전문가가 함께하는 전담팀을 구성, 3∼4개월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20여개 R&D 과제를 대상으로 특허분석과 함께 등록된 유사제품의 디자인권 분석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 사건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 R&D에 디자인권 분석이 일부 시도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기술개발과 제품 디자인이 별도로 진행돼 사업화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어 추진하게 됐다.

이에 특허청, 산업부, 전략원, 산기평 등 관련기관이 협력해 특허동향과 함께 디자인권 동향을 분석할 수 있는 지원 유형을 신설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하상태 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부 R&D 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 중소기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