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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10 5G/사진=삼성전자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5G 초기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5G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고, KT 16만명, LG유플러스 14만명으로 추정된다.
5G 가입자 10만명은 KT가 가장 먼저 돌파했으나 이후 SK텔레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20만명을 넘어서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통 3사는 5G 시장 초기 주도권 확보가 향후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열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통 3사는 5G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유통점에서는 불·편법 보조금 지급으로 5G 공짜폰이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을 동원한 적극적인 5G 마케팅까지 나서며 5G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임직원이 5G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장려금 30만원을 지급하는 '굿체인지' 캠페인을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1만명에서 LG V50 씽큐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갤럭시S10 5G, LTE보다 공시지원금 4배 많아
상황이 이렇다보니 LTE 스마트폰이 5G 스마트폰보다 출고가는 싸지만 실제 구입할때는 더 비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통사들이 5G 가입자 확보에 올인하다보니 5G 스마트폰으로 공시지원금 등 마케팅 비용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기준 갤럭시S10 512GB의 5G와 LTE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512GB의 출고가는 145만7500원으로, 공시지원금이 78만원으로 가장 많은 KT에서 구입할 경우 67만7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갤럭시S10 LTE 512GB는 출고가가 129만8000원이지만 공시지원금이 22만원에 불과해 107만80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갤럭시S10 5G 512GB에 최대 63만원, 7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지만 갤럭시S10 LTE 512GB에는 각각 21만원, 17만9000원을 지원한다.
이는 이통사들이 5G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늘려 5G 고가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시지원금이 5G 스마트폰으로 쏠리고 있다"며 "단말기 출고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초기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원금 규모를 LTE보다 많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출고가가 200만원 중반으로 예상돼 공시지원금이 어느 정도 제공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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