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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미디어펜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지난해부터 공식기관 홈페이지 등 인터넷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서(SNS) 등을 급격하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연말쯤 인터넷사이트와 SNS가 상당히 늘었다”며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를 하는 등 국제 추세에 맞추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선전선동매체을 위해 거친 언어를 사용하는 매체는 SNS를 통해 (활동)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늘어난 인터넷사이트 규모에 대해 이 당국자는 “대략적으로 보면 (매체가) 50개는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식기관 홈페이지부터 관영매체와 선전매체, 그리고 무역투자 유치 사이트 등 여러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인터넷 매체의 사용자 수를 우리가 추정할 방법은 없지만 여러 유형의 인터넷사이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보도 등에 사용되는 주요 매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국가통신인 조선중앙통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 등이 있으며, 이들 매체도 인터넷상에서 볼 수 있다.
당에서 운영하는 노동신문이 내는 입장을 나머지 선전매체들이 반복해서 보도하는 식이다. 노동신문은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평양 시내 곳곳에 노동신문 게시판이 설치돼 있다.
방송매체로는 조선중앙TV와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 등이 있다. 대표 인터넷 매체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노동신문이 (주민에게) 보편적이며, 중앙통신에 대한 접근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중앙통신을 일반 주민이 본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 매체가 내는 가장 공식적인 발표 형태는 ‘성명’이며, 입장 표명은 ‘담화’ 형태로 발표된다”며 “‘당국자와 기자의 문답’ 형식의 보도를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고나 경고할 때 주로 이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