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신임 대표가 “새로운 영상 문화를 만들어 카메라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언론 정담회에서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한국인 첫 대표로서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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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
정 대표는 지난달 1일 니콘이미징코리아의 5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인 대표이사의 취임은 2006년 법인 설립 이후 정 대표가 처음이다. 정 대표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회사가 내실있는 운영 체계를 갖추는데 높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최대 대표 선임에 대해 정 대표는 “니콘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한국 사람이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영업출신이라는 점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를)열심히 성장시키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효율’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니콘 사용자들과 함께 1인 미디어 등 신규 시장 공략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현재 동영상·영상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 시장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1인 미디어 쪽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메라 업계가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1인 미디어가 늘어난다고 해서 단순히 시장을 넓힌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니콘의 동영상 기기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혁신 기능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대한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효율’이 수익에만 집중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틈새시장을 발굴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시리즈, 레이저 거리 측정기 ‘쿨샷’ 등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Z시리즈는 현재 나온 카메라의 성증을 집약시킨 제품으로 잠재력이 크다”며 “F마운트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확장성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카메라 시장의 특징으로 ‘속도’를 꼽은 정 대표는 “한국시장은 빠르다. 어느 정도 대세를 만들면 수요가 몰려가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니콘도 포인트로 삼을 생각”이라며 “한국 사진산업을 띄울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 유저들이 참가하는 콘테스트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성장 분야로 3차원(3D) 모션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정 대표는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카메라만의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엔트리 레벨에서 많은 수요가 있지만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분명이 존재한다”며 “영상 산업시장을 연결해서 가는 것이 목표다. 렌즈와 카메라 기능을 아직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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