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조만간 대중 공개 예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바쿠스(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 추정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는 일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로마시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콜로세움 인근에서 흰색 대리석 두상을 찾아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바쿠스(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 추정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사진=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이번에 발굴된 두상은 콜로세움으로 이어지는 대로 인근에 있는 한 중세 시대의 벽면 안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제정시대 중심지였던 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유물과 유적 발굴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로마시는 공식성명에서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아름다운 두상은 실제 인체에 비해 약간 큰 크기로, 1세기부터 5세기에 걸쳐 있는 로마제국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두상은 술의 신인 바쿠스(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의 여신 형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로마는 매일 매일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긴다"며 이번 발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마시는 전문가의 조속한 복원을 거쳐 이번에 발굴된 조각상을 곧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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