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만성적 전기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전력부 장관이 또다시 경질됐다.
6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프레디 브리토 신임 장관을 선임했으며, 브리토 장관은 국영전기회사 코르폴렉의 사장도 맡아 국가 전기시스템 복구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3월7일 구리 수력발전소 배전설비 고장 등으로 전국 19개주 전기공급이 1주일간 끊기는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뒤 4월1일 루이스 모타 장관을 경질, 이고르 가비디아를 후임으로 발탁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달 25일부터 정전이 간헐적으로 발생했으며, 전력 공급 불안정으로 배수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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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정권은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주요 전력 공급원인 구리 수력발전 댐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의 공격과 미국·야권이 합작한 해킹 공격 및 사보타주를 지목했다.
반면 야권과 전문가들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07년 전력 생산시설을 국영화한 뒤 정권의 무능 및 부패 속에서 10년 넘게 투자·유지보수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반론을 폈다.
한편 미주 지역 외교장관 협의체인 '리마그룹(Lima Group)'은 이날 과테말라시티에서 회동을 갖고 마두로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의원 조기 선거 제안을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캐나다·페루 등 미주 14개국으로 구성된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극복 등을 위해 2017년 발족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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