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7일 미국의 ‘반(反) 화웨이’ 캠페인과 관련해 “우리 5G 네트워크는 (화웨이) 사용이 10% 미만이고, (특히 상용 통신망과) 군사·안보 통신망과 확실히 분리돼 있다”며 “한미 군사·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5일 미대사관·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 콘퍼런스에서 우리 기업에 반화웨이 동참을 요청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비율이) EU(유럽연합)는 약 40%, 인도네시아는 70~80%”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년도에는 (통신장비)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순서가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삼성 순이었고 삼성(점유율)이 그 중 6.2%였지만, 금년 1분기에 (세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삼성이 1위를 해서 약 34% 정도 되는 것 같고, 그 다음이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순서"라며 "이런 것을 보면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는 게 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양국의 건설적인 협력이 가능한 분야의 공간을 확대하는데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청와대./사진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