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1일 삼성그룹과 삼성의료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현재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손발을 움직이는 등 반응의 횟수가 점차 늘고 있어 차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주는 스텐트 시술과 함께 체온을 낮춰 뇌와 장기 내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는 저체온 치료와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같은 달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눈을 뜨는 등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이건희 회장은 현재 심장과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