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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을 국빈방문 한다./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45분쯤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 의장의 안부를 물은 뒤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 저도 더 애써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공항 환송행사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지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이 안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 대표는 “대통령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 해 송구하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 대통령의 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에서 스타트업 육성 등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5G·친환경차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고, 스웨덴으르 방문해서는 의회연설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인식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 대해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정부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