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3744억원으로 9.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19조8968억원, 영업이익은 22.2% 감소한 8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423억원을 기록해 83.9% 상승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투자보수율 하락으로 인한 투자보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 6월 개정된 ‘천연가스 공급가격 적정기준’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연장(2012년→2030년)으로 인한 도매요금 적정원가(감가상각비 부분) 감소도 작용했다.
이에 반해 이라크 내전 피해가 우려됐던 주바이르 사업은 현재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아 2분기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와 달리 해외사업에서 추가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라크 법인 회계처리 변경으로 법인세를 환수하면서 해외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지난해 순손실로 시행하지 못했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3분기에는 미수금 회수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이로 인해 시장 신뢰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